외환딜러 "美 고용 호조, 위안화 불안 가중시킬 재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서울외환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됐다.
외환딜러들은 11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경기 호조를 이유로 위험선호 심리가 자극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신흥국의 자금이탈 우려를 더욱 키우는 달러화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위안화 불안에 더욱 주목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환율 변동성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일(현지시각)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마켓워치 조사치 21만5천명을 웃돈 수치로 미국 고용 시장의 개선세가 확인됐다. 12월 시간당 평균 소득은 0.01달러(0.04%) 하락한 25.24달러로 나타났다.
일부 딜러들은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여 리스크온에 따른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딜러들은 이날 위안화 불안에 더욱 주목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 자산인 엔화가 달러 대비 초강세로 가고 있는 점도 주목됐다. 이들은 고용지표에서도 임금 상승 제한 등에 더욱 주목하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달러화 상승 재료에 더욱 민감할 것으로 진단했다.
달러화는 이날 전고점인 1,208.80원에 대한 돌파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A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의 주 관심사는 고용 지표보다는 중국에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달러-엔이 하락한다는 것은 시장이 중국 등 시장의 불안감 쪽으로 관심의 초점이 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에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선 오히려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또 임금이 오르지 못한것을 시장이 크게 해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는 1,200원 안착 후에 당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추가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점인 1,208.8원 돌파 시도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와서 미국 경제 양호한 것이 확인이 됐다"면서도 "시간당 임금 자체는 많이 오르지 않아 상승을 제한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이견이 없어서 다른 재료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런던, 뉴욕장 들어 달러 매수 쪽으로 추가로 포지션 유입이 됐다"며 "달러 강세 등 리스크오프가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현재 글로벌 주식도 좋지 않아 달러화는 이날 1,200원에 안착 후 상승 시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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