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5년만의 최고점 …차트로 보면 '과매수'>
(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5년 만의 최고수준에 도달하며 차트상 기술적 보조지표는 일제히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중국 관련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경우 달러화의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2일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절하 등이 급등의 주요 요인인 만큼 관련 이슈가 약화될 경우 달러화도 1,200원대 초반을 기점으로 조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들어 이어진 급등세로 달러화는 차트상 주요 저항선을 모두 상향 돌파한 상태다. 올해 6거래일간 달러화는 지난해 종가 대비 37.30원 레벨을 높였고, 전일 장중 한때는 1,210원 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급등으로 일간기준 차트상 달러화의 기술적 보조지표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달러화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2.13까지 오르며 과매수 구간인 70선을 넘어섰고, 상품채널지수(CCI)도 208.38을 나타내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는 플러스(+) 100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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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달러화와 RSI, CCI 추이>
환시 참가자들은 상단에 별다른 저항선이 없고 다른 기술지표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지만, 달러화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관련 불안이 진정될 경우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아직 상승 쪽이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관련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경우 달러화가 빠르게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아직은 달러화 상단에 별다른 저항선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국 리스크가 수그러들면 상승 탄력이 약화되며 그동안 형성됐던 롱포지션이 잇따라 청산되고, 달러화 레벨도 1,200원대 초반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중국 관련 불안이 달러화 움직임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레인지 장에서는 기술적 지표도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지겠지만, 현재는 대외 모멘텀이 달러화의 움직임을 이끄는 형국"이라며 "중국 관련 불안의 지속 여부가 달러화 등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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