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은행 간 금리 급등, 中 유동성 부족 우려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B투자증권은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 급등으로 중국본토에서 유동성 부족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홍콩 은행 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인민은행의 역외시장 개입 탓에 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콩 은행간 금리인 하이보 금리는 지난 11일 현재 전 거래일에 비해 9.39%포인트 폭등한 13.4%를 기록했다. 2013년 6월 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고치다.
하이보 금리는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측정기준 역할을 하는 금리다. 특히 이번에 급등한 오버나이트(Overnight) 금리는 초단기 시장에서 기준 역할을 하며 주로 역외 시장에서 숏포지션(매도 포지션) 설정 시 위안화 조달의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단기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는 홍콩 시장에서 위안화 예금 축소와 중국 인민은행 역외시장 개입 등이 있다.
실제로 홍콩에서의 위안화 예금이 작년 11월 기준으로 2014년 12월 고점에 비해 13% 감소했다. 최근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위안화 예금이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본토 전반으로 유동성 부족사태가 올 것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시장에서는 홍콩 달러화와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이기 때문이다. 홍콩시장에서의 위안화 예금은 홍콩달러화 예금 대비 10분의 1수준이다.
본토시장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상하이(上海) 은행 간 오버나이트 금리(SHIBOR) 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홍콩시장 유동성문제가 본토까지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역외시장에서 초래되는 유동성 고갈 심화와 단기 금리의 상승은 최근 위안화 약세가 단순히 투기적 세력 탓만은 아닌 것 같다"며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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