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초강력 개입 약발 듣나…역외 위안화 급등>
위안화 약세 전망은 여전…"내년 달러-위안 7위안 갈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역외 위안화 가치가 중국 인민은행(PBOC)의 적극적인 개입에 급등하고 있다.
연초 위안화의 대폭 약세로 중국 경제와 당국의 시장 통제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대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장과 결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미국시간) 뉴욕장 마감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867위안으로 전일대비 0.962위안 급락했다. 아시아 장중 6.70위안대에 머물던 역외 달러-위안이 6.58위안선까지 내려온 것이다.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 확대를 이용한 투기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역외 환시에서 위안화를 적극 사들인 영향으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떨어지면 위안화 가치는 오른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이 환시에서 사들인 위안화를 다시 은행에 풀지 않으면서 시중의 위안화 유동성이 마르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홍콩 은행간 대출금리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전일 홍콩에서 하루짜리 CNH 하이보(Hibor) 금리는 10% 급등한 13.396%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연합회인 재자시장공회(TMA)가 역외 위안화 은행간 금리를 공식 도입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재스퍼 로 퉁싱선물의 디렉터는 "은행간 대출금리가 하루에 10% 급등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인민은행이 은행간 금리 상승을 유도, (환시 참가자들이) 역외 위안화 매도 포지션을 환매수하는데 드는 비용을 비싸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역외에서 위안화를 빌려 역내 위안화 금융상품과 채권에 투자해 왔는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이와 같은 레버리지 투자를 청산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 여파로 숏스퀴즈(대량 숏커버로 인한 가격 급등)가 발생해 은행간 위안화 단기 대출금리가 튀어올랐다"고 설명했다.
토미 옹 DBS홍콩의 국채 및 시장 매니징 디렉터는 이 같은 홍콩 은행간 위안화 대출금리 급등이 본토 경제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로 퉁싱증권 디렉터는 지난 2011년 G7(주요 7개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환시에 공동 개입했던 것처럼 인민은행도 위안화 안정을 위해 다른 중앙은행들과 공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방법이 위안화의 단기 반등을 이끌 뿐이라고 우려했다.
로 디렉터는 위안화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6.80위안으로, 내년 7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8시57분(한국시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5% 오른 6.5968위안을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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