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中 외환 당국의 무력시위…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을 유도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3.40원 하락한 1,206.4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중국발 불안이 다소 조정되자 하락세를 유지했다. 위안화가 소폭 절하 고시되면서 낙폭을 완만하게 줄였고 변동성도 제한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37위안 오른 6.5169위안에 고시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반등했다. PBOC는 활발한 유동성 공급과 달러 매도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달러화에는 하락 재료가 됐다. PBOC는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시중에 800억위안(14조6천176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달러화 급등에 대한 조정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진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출회돼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200원에서 1,209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현재 조정장세에도 저점 매수는 유효해 1,200원대 초반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은 크지 않아 오후에도 '쉬어가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다시 반등하려면 기술적으로 1,207원대를 돌파해야 하는데 이날은 전체적으로 조정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저점 매수 심리는 유효하나 이날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오후에 더 조정을 본다면 1,200원대 초반이나 1,190원대 후반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며 "전날 급히 오른 데 대한 조정심리가 다소 강한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화 상승세에 대한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 1,200원 초반 부근에서는 하단이 지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80원 하락한 1,205.0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전날 급등세에 대한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약세 흐름이 완화된 점을 반영했다. 달러화는 오전 1,203.5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절하 고시에 소폭 반등 후 현재 1,206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1엔 상승한 117.73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6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68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3.4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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