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공매도 투기세력, 유동성 부족으로 궁지 몰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민은행이 공매도세력에 전방위적인 조치에 나서면서 역외 위안화 금리와 환율이 급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은행간 금리(화면 6440번)에 따르면 하루짜리(오버나이트)CNH하이보(Hibor·홍콩 은행간 금리)는 66.815%로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일 13.396%에서 53.419%포인트 오른 것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CNH하이보 금리 발표 뒤 급락했다가 오후 2시 32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0017위안 하락한 6.5850위안을 기록 중이다.
12일 다우존스는 CNH하이보 급등에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중국계 은행들을 동원해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를 매수하는 한편, 역내 은행들에는 역외 은행들을 대상으로 역내 대출(onshore lending)을 해주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또 지난 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투기세력이 위안화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며 "투기적인 위안화 거래는 중국의 실물 경제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단지 비정상적인 변동성만을 초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 개입과 구두 경고를 병행하며 가능한 여러 수단을 동원한 셈이다.
위안화를 공매도하는 세력은 홍콩 은행에서 위안화를 대출받아 이를 외환시장에서 공매도 하면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가치가 하락한 위안화로 대출을 상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안화의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안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더이상 이득이 되지 않는다.
중국 당국의 개입은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에서도 나타난다. 1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3천300억 달러로 전월보다 1천80억 달러 감소했다.
배런스는 그러나 이는 홍콩의 위안화 보유액과 비교해 여전히 막대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위안화 보유액은 8천640억위안(1천3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역외 위안화 환율과 금리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은 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위안화보유액 감소 압력을 받았으며 은행들은 이에 위안화 예금 금리를 올려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위안화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청산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홍콩의 위안화 금리 급등에 대해 "이는 거래에서 위안화 매도 포지션이 매우 몰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숏-커버링이 발생한다면 흐름이 매우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이후 예상과 달리 주가나 화폐가치가 상승하는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골드만삭스 역시 위안하 절하 베팅에 주의를 준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기로 했어도 시장 지배력을 잃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거 당국은 주기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역내외 환율차를 줄이고 위안화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을 시장에서 배제시켰다"고 설명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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