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 강세에도 위험회피 여전…0.50원↑
  • 일시 : 2016-01-12 16:38:23
  • <서환-마감> 위안화 강세에도 위험회피 여전…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 절하 압력 완화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면서 1,210원선 위에 안착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50원 상승한 1,21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210원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2010년 7월19일 이후 5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위안(CNH)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라 1,200원대 초반까지 되밀리는 등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당국의 개입 및 역외 위안화 유동성 긴축으로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는 경감됐다.

    달러화의 하락 조정 기대도 제기됐지만, 중국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롱심리가 재차 강화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천 선을 밑도는 등 불안을 노출했다. 코스피도 장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2천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국내외 증시 불안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공세가 강화됐다.

    달러화가 1,210원선도 넘어서자 외환당국은 스무딩오러페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5원에서 1,21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 절하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외국인 이탈이 지속하는 가운데, 역외 리얼머니 중심으로 헤지성 달러 매수가 지속하는 점도 달러화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금융시장이 진정되기 전에 달러화의 상승세가 멈추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 자금의 이탈도 지속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에 눈에 띄게 개입하면서 오히려 역외들이 달러-원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현 추세를 보면 달러화 1,215원선도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른 통화들에 비교해서도 달러화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역외 리얼머니들의 달러 매수세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이 인위적 개입 때문이란 인식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도 크지 않다"며 "달러화가 하향 안정화될 만한 요인이 마땅치 않아 1,220원선까지는 고점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4.80원 하락한 1,205.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조정을 기대한 역내외 롱처분 및 숏플레이 등으로 1,203원선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하지만 중국 증시가 불안하자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가 재차 강화되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숏커버도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1,21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 1,210원선 위에서는 당국 개입 추정 달러 매도 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소폭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203.50원에 저점을, 1,213.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8.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2억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1,890.86포인트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40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54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9.5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2.43원 상승한 1위안당 183.8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14원에 고점을, 182.21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1억4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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