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버블' 조장한 개미들 이번엔 '달러 사재기'
  • 일시 : 2016-01-13 09:15:52
  • 中 증시 '버블' 조장한 개미들 이번엔 '달러 사재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작년 상반기 중국 증시 거품을 조장했던 본토 개인투자자들이 위안화 절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달러화 자산에 눈을 돌리면서 달러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주요 1선 도시의 일부 은행 지점은 달러 환전 수요에 대응하지 못할 만큼 달러화 재고가 바닥났다.

    중국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등 개인 고객 환전 업무 비중이 비교적 많은 대형 은행 지점의 경우 1회 5천달러 이상 환전예약을 최소 이틀 전에 받고 있지만 실제 환전이 가능한 날은 1주일은 지나야 했다.

    전날 상해포동발전은행의 상하이 소재 한 지점장은 "최근 달러 환전 수요가 너무 많아 1천위안이 넘는 돈은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며 "지점 보유 달러화가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최근엔 달러화뿐만 아니라 달러에 연동하는 홍콩달러 환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환관리국(외관국)의 '개인외환관리방법'에 따르면 개인 고객이 하루에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은 1만 달러까지, 인당 연간 5만 달러까지 가능하다.

    그럼에도 시중 은행들은 개인고객 환전 수요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외관국은 앞으로 개인 외환 업무 관련 '특별 감시 리스트' 관리를 강화해 타인 명의를 빌려 환전하는 등의 사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타인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이들도 해당 목록에 바로 등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관국은 작년 10월부터 각 금융 기관에 일별 개인 외화예금 보유량 데이터를 받기 시작한 데에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개인외환업무 감독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외환 당국이 역외 시장에 개입해 공매도 세력에 강력한 경고를 주는 등 달러-위안 환율 안정책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위안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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