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증시불안 여전…금통위 스탠스 주목
  • 일시 : 2016-01-14 08:24:11
  • <오진우의 외환분석> 증시불안 여전…금통위 스탠스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전망이다.위안화 약세 진정에도 글로벌 증권시장의 불안이 지속하는 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서울환시 마감 이후 급락하며 3,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뉴욕 주요 주가도 큰 폭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새해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동결 전망이 대세지만, 최근 유가 하락과 중국 불안 등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에 따라 달러화도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중국 당국의 전방위 개입으로 달러-위안(CNH)이 진정됐고, 서부텍사스원유(WTI)도 8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패닉성 움직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8월말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밑돌았다.

    달러화는 전일 환시에서 위안화와 중국 증시가 동시에 안정되면서 급등에 대한 조정이 나타났지만, 조정이 길게 이어지기는 어려운 여건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전한 불안심리를 반영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화 반락시 저점 매수 형식으로 꾸준히 롱베팅에 나서는 양상이다. 달러화가 연초와 같은 급등세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상승 기회를 엿보는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210원선을 넘어서면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단행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금통위 금리 결정과 뒤이어 내놓을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달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는 시장 참가자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최근 유가의 급락과 중국 경기 연착륙 우려 등을 감안하면 이 총재가 이전과 같은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이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거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타나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한은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하향 조정폭이 클 경우에도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달러 매수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 금융시장은 국제유가 반등에도 주가가 큰 폭 내리는 등 위험회피 거래가 이어졌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천천히 올리길 원한다는 스탠스를 내비쳤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4.81포인트(2.21%) 내린 16,151,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40포인트(2.50%) 떨어진 1,890.28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0bp 내렸고, 2년 국채금리는 1.2bp 하락했다. WTI는 0.1% 오른 배럴당 3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21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00원)보다 5.0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1,20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210원선 상향 시도 등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초반 달러화 하향 조정에 베팅한 단기 숏포지션의 손절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중국 증시가 추가로 급락하거나, 금리 인하 소수론 등장 등 이벤트가 없다면 달러화 1,210원선 위에서 추가 상승 압력이 세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이날 한은 금통위 외에 기획재정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 나선다. 한은은 2015년 외환시장동향 자료도 발표한다. 호주에서는 12월 고용지표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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