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난' 위안화 투기세력, 인민은행에 재도전할까<WSJ>
  • 일시 : 2016-01-14 10:36:37
  • '혼쭐난' 위안화 투기세력, 인민은행에 재도전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인민은행(PBOC)이 새해 위안화 절하에 베팅하는 투기세력과의 일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투기세력이 인민은행의 의지를 계속해서 시험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홍콩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은 올해 첫 4거래일 동안 최대 2.7% 하락했다. 그러나 5일째 되는 날부터 중국 국영은행들의 대규모 위안화 매수, 즉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역외 위안은 지난주 저점대비 2.9%나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개입하면서 역외 위안이 180도 방향을 바꾼 것이다. 홍콩의 역외 위안화(CNH) 대출금리(hibor)는 위안화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지난 12일 66.8%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절하를 확신하고 위안화에 대한 하락 베팅을 확대했었다.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홍콩소재 SAIL 어드바이저스의 앨런 싱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안화 절하 베팅은) 위험한 거래다"라면서 "정책 개입에 반하는 베팅으로 지금과 같은 여건에서는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연초부터 시장이 급변동하는 모습을 보인 후 투자자나 트레이더들은 한동안 시장이 잠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새로운 베팅에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이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이 투기세력에 맞서고 위안화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 의해 더 움직이게 하겠다는 의지도 있어 위안화는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는 예상했다.

    위안화 하락 베팅에 나선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인민은행은 분명히 위안화를 환율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이는 바로 유동성을 통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것은 다음 단계다. 지금은 상당히 안정적인 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위안화 하락 베팅에 나선 한 트레이더는 인민은행의 개입 경계심에 4시간 동안만 약세 포지션을 유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또 2주 동안 위안화 약세를 전망하는 포지션을 유지한 뒤에 만족할 만한 이익을 내고 나서 지난주 그 포지션을 75%나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싱가포르 소재 헤지펀드인 그래티큘 에셋매니지먼트의 애덤 레빈슨 최고경영자(CEO)는 위안화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2일자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달에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옵션으로 이익을 냈다면서 "위안화가 중기적으로 절하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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