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대응" 유일호 구두개입…당국 경계 커지나>
  • 일시 : 2016-01-15 09:13:31
  • <"단호한 대응" 유일호 구두개입…당국 경계 커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첫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원 환율에 단호한 대응을 강조함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호 부총리는 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재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환율에 급격한 변동이 있다면 나름대로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환시대응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서 다소 원론적인 견지를 피력했던 것에서 한 발짝 나간 사실상의 구두개입이다. 달러-원 환율의 쏠림현상이 자칫 외환시장은 물론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심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대내외적으로도 환율 등에 대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최근 국회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시장불안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도 이런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도 전일 정부업무보고에서 "미국 금리인상 같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탄력적으로 개편하는 등 외환건전성 관리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당면한 리스크 요인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계에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주문하며 "정부는 적극적이고 신축적인 거시정책을 펼치고, 실물과 금융시장 불안해소 등 시장 안정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에서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의 강도도 한층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원 환율이 5년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역외세력의 롱베팅 등으로 장중 환율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5일 "유일호 부총리가 달러-원 환율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근 달러-원 급등락에 대해서 외환 당국도 편하지 않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 딜러는 "서울환시에서 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일호 부총리는 또 "오늘이 그날이라는 말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그래야 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원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절하됐지만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약간 고평가됐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미국 달러화에 약세를 전개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극심한 절하압력을 받는 원자재 상품통화 등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란 의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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