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달러짜리 원유는 40%뿐"…캐나다산 15달러 불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배럴당 30달러에 팔리는 것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머지는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유가격의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정유업체들이 선호하는 고품질의 경질유로 최근 가격은 3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컨설팅업체 터너, 메이슨앤코의 존 아우어스 부회장에 따르면 이렇게 경질유로 분류되는 원유는 40%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 밖의 중질유는 정유가 더 어렵고 이 때문에 경질류보다 할인된 가격에 팔린다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3개 회원국이 판매하는 원유 바스켓의 가격은 지난 13일 배럴당 25.69달러로 떨어졌다.
중동에서 아시아로 수출되는 원유의 벤치마크로 두바이상업거래소에서 팔리는 오만 원유 가격은 같은 날 배럴당 25.88달러로 떨어졌다.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15달러로 채 안 돼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원유 가운데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개업체 넷 에너지는 캐나다 앨버타 하디스티 지역의 벤치마크 중질유인 웨스턴 캐네디언 셀렉트 가격은 이날 WTI보다 14달러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날 WTI 2월물은 31.20달러에 마감했다.
캐나다에서 나오는 다른 중질유는 보통 이 벤치마크보다 1~2달러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된다.
다만 캐나다달러가 이번 달에 달러화에 3.7% 오름에 따라 캐나다 원유업체들이 받는 유가 하락의 충격은 다소 상쇄됐다.
미국 달러화로 원유를 팔고 비용은 캐나다달러로 지불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는 캐나다 원유업체에 이득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180개의 원유업체를 대표하는 협회의 게리 리치 회장은 "캘거리(앨버타주 도시)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둡다"면서 지금 업체들이 이익을 내고 있다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가 225개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난 12월과 1월 초 조사에서는 올해 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15%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3% 줄였다.
그러나 이 조사 이후 유가가 더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지출은 최대 20% 줄어들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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