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제 한은 국제국장 "위안화 국제화, 엔화처럼 제약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홍승제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과거 엔화 국제화 사례처럼 위안화 국제화도 여러 제약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국제통화 사용 행태와 현재 중국 무역구조에서의 달러 의존도 등이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홍승제 국제국장은 1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한국국제금융학회, 한국금융연구원 공동주최 세미나에서 "과거 엔화 국제화의 실패 사례에서 보듯 위안화 국제화의 경우도 제약요인이 산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홍 국장은 "시장 참가자들의 국제 통화 사용에는 관성이 크게 작용해 다른 통화로 교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무역구조도 주로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역외로의 위안화 공급 증가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향후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한편 자본수지 적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이는 위안화의 신뢰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위안화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적 시스템구축, 지적 재산권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중요 정책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엔화 국제화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금융시장 발전 부진, 일부 지역에 집중된 무역구조, 경제적 위상 축소 등이 거론된다"고도 설명했다.
홍 국장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국제화 추진 과정에서 시장개방을 촉진해 국제통화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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