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유가 급락에도 中 위안화 방어…2.50원↓
  • 일시 : 2016-01-18 16:46:36
  • <서환-마감> 유가 급락에도 中 위안화 방어…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의 역외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부과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소폭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210.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역외은행의 역내 위안화계좌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롱심리가 완화됐다. 역외 위안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위안(CNH)이 6.58위안대로 하락했다. PBOC가 고시하는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도 6.5590위안으로 하향 고시됐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2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증시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위안화 절하불안이 줄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의 롱처분 움직임도 진행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3천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자금이탈 움직임을 지속한 것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1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5원에서 1,21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중국 위안화의 안정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 등 위험회피 거래를 감안할 때 달러화의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을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하락했지만 추세 상승에 대한 인식은 여전하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에 따른 역송금도 지속적이고, 역외도 1,210원선 아래서는 여전히 달러 매수 유인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반락해도 1,210원선 부근에서 크게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성장률이 호조를 보여도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차익실현도 일부 나오는 등 급등세는 다소 진정된 것을 보이지만,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려는 양상이라 달러화의 본격적인 하락 조정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우려와 달리 증시 낙폭이 크지 않았고, 국제유가도 장초반 급락 이후에는 소폭 반등했다"며 "유가가 추가로 급락하기는 어렵다는 인식도 큰 만큼 달러화의 급등 시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0.70원 상승한 1,21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송금 수요 등으로 추가 상승하며 1,216.80원 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달러-위안(CNH)이 하락하자 역외 롱처분이 우위를 점하며 반락해 1,210원선 부근까지 내렸다.

    달러화 1,210원선 아래서는 저점 인식 역외 매수세도 유지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209.60원에 저점을 1,216.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12.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1,878.4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천419억5천만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52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2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2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3원 상승한 1위안당 183.9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4.85원에 고점을, 183.7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3억8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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