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전자산 위상 '흔들'…CDS·가산금리 동반상승>
  • 일시 : 2016-01-19 14:36:46
  • <韓 안전자산 위상 '흔들'…CDS·가산금리 동반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중국의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준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한국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금융불안을 계기로 한국의 부도 위험을 반영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데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한국 부도 위험을 반영한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2.49bp 높은 71.65bp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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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70bp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초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작년 말 56bp와 비교하면 무려 15.52bp(27.7%)나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불안의 중심지인 중국의 CDS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작년 말 108.72bp에서 전일 127.09bp로 무려 18.37bp 치솟았다. 올해 들어 중국의 CDS 프리미엄 상승폭 자체는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승률에서는 16.9%로 한국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중국발 금융불안에 정작 한국자산의 위상이 더욱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연초 외평채를 포함한 한국물의 가산금리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각종 금융시장 불안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던 것과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오는 2044년 만기도래하는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작년 말 34bp 수준에서 지난 주말에는 40bp까지 벌어졌다. 외평채가 기준금리인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세를 쫓아가지 못한 결과로, 외평채의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산업은행이 지난주 6일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가산금리도 소폭 확대됐다. 산은의 10년만기 글로벌본드는 발행 당시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에 87.5bp의 가산금리가 붙어 발행됐으나, 이번 주 들어 93bp 전후에서 호가되고 있다. 지난 열흘 사이에 해당 채권의 가산금리가 5~6bp 정도 상승한 셈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외평채 등 각종 한국물의 가산금리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물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속도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으나 다른 신흥국에 비해선 양호하다"며 "외국인들이 원화채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욱 중요한 만큼 국내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탈 여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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