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CB 통화정책에도 영향 줄 듯<WSJ>
  • 일시 : 2016-01-20 09:32:14
  • 중국, ECB 통화정책에도 영향 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그동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불안에만 온통 신경을 기울였을 유럽중앙은행(ECB)이 이제 중국까지 신경 쓰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투자심리도 전 세계적으로 매우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중국 때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저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ECB가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도 더 어려워졌다.

    신문은 이 때문에 이미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중국 때문에 올해 추가 완화정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12월에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자산매입 기간을 확대해 당장 추가 완화정책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중국과 관련한 드라기 총재의 언급에 관심이 모인다고 신문은 말했다.

    ECB 통화정책 회의는 21일로 예정돼 있다.

    드라기 총재는 중국과 유로존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크지 않지만, 중국에 대한 신뢰가 꺾이면 유럽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0월 기자회견에서 그는 "규모가 매우 큰 경제에서 매우 놀랄만한 일이 발생하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ECB가 12월에 이어 새로운 완화정책을 또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3월께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 정책 이사회에서 추가 부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지만, ECB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유로존의 연율 물가는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는 2월에 물가가 다시 하락할 것이며 7월까지는 전년대비로 계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ABN암로의 닉 쿠니스는 "정책을 바꿀 근거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도 ECB가 3월까지는 기다린 후에 추가 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로존을 둘러싼 거시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일찍 정책 변화가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시장의 불안과 중국 경제를 둘러싼 지속적인 우려, 그리고 저유가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 12월 성급하게 금리를 올렸다는 우려 등은 유로존의 대외 위험이 커졌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ECB가 이번 주에 정책을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제스키는 유로존의 경제 여건이 급격하게 나빠지거나 근원물가가 급락하거나 "유로존의 금융 및 통화정책 여건이 불필요하게 심각한 수준으로 위축되지 않는다면" 3월에 완화정책에 나설 강력한 근거는 없다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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