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익명 측근 "일본은행, 이번 달 추가 완화해야"(상보)
"최근 엔화 반등 중단돼야"…WSJ와 인터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가까운 한 측근이 일본은행(BOJ)은 이번 달 추가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측근은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추가 완화를 위한 조건들이 제자리에 갖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1주일 앞두고 전해졌다.
이 측근은 최근 도쿄증시 급락과 엔화 가치 상승, 경제성장 부진 및 기대 인플레이션 약화 등을 거론하면서 BOJ가 추가 완화를 하지 않는다면 BOJ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아베노믹스의 근본적 프레임워크를 파괴하지는 않더라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측근은 또 최근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가치의 반등에 대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결정자들이 엔화 강세가 길어지는 위험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으나, 일본은 환율에 영향을 주려고 통화정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원칙은 준수한다는 점을 전제했다.
이 측근은 이어 통화정책은 아베노믹스의 핵심이라면서 BOJ가 지금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디플레이션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BOJ와 아베 총리에 대한 의심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문제가 빨리 고쳐질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면서 일본은 현재 재정 및 통화정책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BOJ가 물가 목표 2% 달성 시기를 다시 연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목표 시기를 미루면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시장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물가 목표 달성 시기를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서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상반기로 지난해 4월 연기했으며, 같은 해 10월 2016 회계연도 하반기로 다시 미룬 바 있다.
아베 총리 측근의 발언이 전해진 뒤 달러-엔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48분 현재 달러-에는 뉴욕 전장대비 0.56엔 오른 117.41엔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