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엔대는 도요타 환율"…BOJ 대응에 관심 고조<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엔화가 이른바 '도요타 환율'로 인식되는 115엔을 넘는 강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도쿄 외환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가 2016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사업 계획을 115엔을 기준으로 짠 가운데, 외환당국이 이를 넘는 엔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재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디플레이션 탈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실적개선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대표 제조업체인 도요타의 수익이 엔화 강세로 인해 약화되면 설비투자와 임금인상의 선순환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문은 "(달러-엔 환율이) '도요타 환율'로 불리는 115엔에 근접하면 엔화강세를 견제하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억측인지 희망인지 모를 시장의 간절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115.96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가 116엔대를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2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한때 117.46엔까지 올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가까운 한 측근이 일본은행(BOJ)은 이번 달 추가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에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강세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정부와 일본은행의 발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 봄에 있을 도요타의 노사 임금협상이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 전체의 임금인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늘 물가와 임금이 연동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며 "엔화 강세가 도요타의 수익성을 압박해 임금인상이 좌절될 경우 일본은행의 물가목표 달성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일 "일본은행 총재가 2%의 물가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 완화를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평상시 말해왔다"고 밝혔다.
미즈호은행은 이 발언에 대해 정부와 일본은행이 어떠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연상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같은 의식이 외환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수입업체와 같은 실수요자들의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오조라은행은 전일 달러-엔 116엔대가 깨졌다가 금세 회복된데 대해 "(엔화 매도·달러 매수 거래를 하는) 수입업체들이 엔화 강세가 더 진행되기 어렵다고 보고 115엔대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로 엔화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달러-엔이 115엔대에 접근할 때마다 추가 완화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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