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부양에도 외인 최장기 순매도…0.30원↓
  • 일시 : 2016-01-21 16:54:44
  • <서환-마감> 中부양에도 외인 최장기 순매도…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장기간 순매도를 기록한 영향에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1,21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뉴욕 금융시장 막판 주가지수의 반등 등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당국의 4천억위안(약 73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 소식과 일본의 부양책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1,206원 부근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장초반 아시아증시도 반등하면서 달러화 반락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안정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후 들어 홍콩H지수가 재차 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낙폭을 키웠고, 코스피 등 아시아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3천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4거래일째 순매도로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 기록을 썼다.

    위험자산 회피심리와 함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도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전일 종가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긴급히 열고 "시장 불안정에 대해 정책대응 방안을 미리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5원에서 1,21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외국인의 꾸준한 이탈과 국내외 증시불안을 감안하면 달러화 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딜러들은 달러화 1,210원대 중반 이상에서의 레벨 부담도 적지 않다며 상단 저항력도 약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전체적으로 상승 재료가 여전히 많다"며 "하지만 지난밤 뉴욕 시장에서 1,220원선 상승 돌파가 좌절되는 등 고점인식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롱도 숏도 크게 자신이 없는 수준에서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여전히 달러화의 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중국이 단기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증시는 안정되지 않고 있고 이날 밤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부양책 기대는 강하지 않다"며 "ECB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위험회피 심리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1,215원에서 1,220원 구간은 고점이라는 인식도 강하며 1,210원 선 중심으로 레인지가 좁혀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기존 레인지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4.00원 하락한 1,210.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국내외 증시 반등 등에 힘입어 은행권의 숏플레이도 나오면서 1,206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하지만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 반전하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달러화는 오후 장에서도 역외 매수 등으로 지속적으로 반등해 전일 종가 부근까지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1,206.30원에 저점을 1,213.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6억5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1,840.53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97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6.8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0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9원 하락한 1위안당 183.5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55원에 고점을, 182.6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3억7천8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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