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제유가 30달러 붕괴는 비이성적"
  • 일시 : 2016-01-22 08:15:12
  • 사우디 "국제유가 30달러 붕괴는 비이성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비이성적(irrational)'인 것이라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칼리드 알-팔리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소규모 석유기업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현 수준의 유가는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아래쪽으로 지나치게 나갔고 반등이 불가피하다"면서 연말께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팔리 회장은 사우디가 단독으로 산유량을 줄여 다른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유시장의 단기 전망이 암울하다면서 사우디는 다른 다수의 경쟁국가보다 유가 하락세를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리 회장은 아람코에 대해 부채가 거의 없고 전 세계에서 9배럴당 1배럴에 해당하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낮게 유지되더라도 오랫동안 이를 견뎌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분명히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팔리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였다면서 이는 미국의 셰일오일이 출현하면서 원유 공급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와 공조해 산유량을 줄여도 유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팔리 회장은 "사우디는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나선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과거 100달러의 유가는 지나치게 높아 경쟁 산유국과 대안 에너지원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빠진 중앙아시아의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원칙적으로 감산에 찬성한다면서도 대형 산유국이 먼저 산유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은 하루 8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는 글로벌 공급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