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3월은 추가 부양카드 쓸 적기"(종합)
  • 일시 : 2016-01-22 15:17:13
  • "유럽중앙은행, 3월은 추가 부양카드 쓸 적기"(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내 전문가들은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카드를 쓸 적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 다른 중앙은행 대비 낮은 양적완화 규모를 감안하면 3월 ECB의 추가 부양조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3월이 적기"라고 말했다.

    이는 ECB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의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중국발 경기 둔화 등도 ECB가 추가 부양책을 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저유가 기조와 난민 유입 등 역내 디플레 압력이 높은 상황과 역외 전체 교역의 10%를 넘어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유럽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부양책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유럽에서 물가 관련 지표들의 확인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9일 발표되는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와 ECB에서 내놓는 분기별 전문가 서베이의 물가 전망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3월에는 ECB가 분기별 경제 및 물가 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현재 올해 연간 1.0%인 물가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까지도 유가가 30달러 수준에서 크게 반등하지 못하면 ECB가 투자심리 및 물가 안정 차원에서 더욱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 부담과 대외 불안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행보가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역시 ECB의 추가 부양조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3월에 예상되는 가장 가능성이 큰 정책은 ECB 예금금리의 10bp 추가 인하라고 전했다.

    ECB 의사록에 따르면 12월 회의 때 일부 위원들이 예금금리 20bp 인하까지도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12월 추가 완화에도 자산매입 규모 확대가 포함되지 않아 시장이 실망했던 것을 감안 시 예금금리 인하만으로는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산매입 대상 확대를 통한 규모를 증가시켜야 시장에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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