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드라기發 위험회피 완화에 롱스탑…13.60원↓
  • 일시 : 2016-01-22 17:13:14
  • <서환-마감> 드라기發 위험회피 완화에 롱스탑…1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완화책 시사발언에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급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60원 급락한 1,20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드라기 총재는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나 다음 회의에서 변화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국제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장초반부터 롱스탑에 나서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결제 수요와 은행권 저점인식 롱플레이 등으로 달러화가 1,200원대 중반 수준에서 지지력을 유지하는 듯했지만, 역외발 롱스탑이 지속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달러화 1,200원선 부근에서는 급락에 따른 당국의 달러 매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2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95원에서 1,21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드라기 발언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는 했지만, 국내외 증시의 불안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1,190원대 중반 수준까지는 추가 조정이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 추세가 바뀐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중국쪽에서 아직 특별한 반전의 계기가 보이지 않는 만큼 하락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위험투자 심리 회복에 엔-원 롱포지션의 정리 등도 달러화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1,200원선이 강한 지지선은 아닌 만큼 추가 조정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추세가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달러화가 반락해도 어느 지점에서 롱포지션을 구축해야 하는지 탐색하는 장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큰 폭 내리면서 저점 결제 수요가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며 "드라기 효과가 있었지만, 다음 주에도 안도감이 이어질지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급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9.70원 하락한 1,20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역외 롱처분과 저점 인식 결제수요 등이 맞서며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했다.

    달러화는 역외 매도가 지속하고, 은행권 롱스탑도 가세해 레벨을 추가로 낮췄다. 달러화는 일시적으로 1,200원선을 하회했지만, 당국의 달러 매수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소폭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99.30원에 저점을 1,206.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4억5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 급등한 1,879.43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57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0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2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82원 하락한 1위안당 181.7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2.52원에 고점을, 181.5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5억5천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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