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악성부채, 금융위기 때보다 많아졌다<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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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5 09:51:00
신흥시장 악성부채, 금융위기 때보다 많아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흥시장의 악성부채 규모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아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신흥시장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차입자들의 차환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ICBC 스탠더드뱅크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흥국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채권 가운데 고위험(stressed)과 부실(distressed) 채권의 규모는 모두 2천210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의 2천130억달러를 웃돌았다.
고위험 채권은 동일만기 미국채 대비 수익률이 700~999bp 높은 수준에 거래되는 것이며, 부실 채권은 1,000bp 이상 높은 것이다.
ICBC 스탠더드뱅크의 데이비드 스피겔 글로벌 신흥시장 전략 헤드는 "최근 고위험에 해당하는 채권이 늘어난 것에는 놀라운 점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매우 낮은 가격에 채권을 매각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 빠른 속도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작년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순유출된 자금이 모두 7천590억달러라고 지난주 집계했다.
신문은 최근 몇 달 사이 부실 채권 발행기업의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과 달리 신흥시장에서는 외화 부실채권 발행기업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나 러시아의 가스프롬 등 거대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됨에 따라 올해 부실채권은 급증할 수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스피겔 헤드는 "머지않아 신흥시장 상황이 미국의 고수익채권 시장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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