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비둘기 중앙은행 기대에 추가 하락…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에 대한 기대로 1,19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5.90원 하락한 1,19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에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추가 부양 대응이 가능하다는 식의 완화정책인 정책 스탠스를 드러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BOJ는 오는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및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오는 26~27일(미국시간) 열리는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일 것이란 기대도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0.7% 이상 상승하고 홍콩 및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 주말부터 롱포지션을 털어내기 시작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도 달러 매도에 나서며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달러화 1,19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인식 결제 수요 및 롱포지션 구축 시도도 지속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2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9원에서 1,20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완화적 FOMC 기대 등 글로벌 위험회피 완화로 역외 중심으로 추가 롱처분이 한차례 더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국 및 국내 증시의 불안의 재발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1,190원선 부근에서 저점 롱포지션 재구축 시도도 가능하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네고 장세로 접어드는 시점인 데다 FOMC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 등으로 1,190원선 하회 시도가 주중에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며 "주말까지는 조정 장세 이후 다음달 등에는 재차 상승 시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역외 스탑 강도는 세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런던 시장에서 위험투자를 반영해 한 차례 더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1,190원 정도면 추가 하락 베팅은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화가 가파르게 올랐으니 조정을 받는 시점이라고 본다"며 "ECB나 BOJ의 완화책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당장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의문인 만큼 1,190원선 정도면 매수 레벨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도 1,190원대 초반에서는 매수 세력도 나오는 등 숏플레이 의지가 있는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상승 추세 속 단기 조정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10원 내린 1,197.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했지만, 역외 롱처분 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192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 1,19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인식 결제 수요 및 숏커버 등도 유입되며서 소폭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92.00원에 저점을 1,197.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3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한 1,893.43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2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54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74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8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06원 하락한 1위안당 180.6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24원에 고점을, 180.39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21억5천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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