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달러 페그제 폐지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홍콩정부가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폐지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경제적 실익 관점에서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는 비용이 유지비용보다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달러 페그제 포기 시 통화가치 급락→자본 유출 심화→물가 급등 과 내수 위축→금융시장 리스크 확대를 거쳐 심지어 중국 본토 시장에도 위협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홍콩의 경상수지 흑자는 주로 중개무역과 관광, 금융 등 서비스수지에서 발생한다"며 "따라서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 페그제의 대안도 부재하다고 전했다.
통화바스켓 제도나 위안화 페그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나, 위안화 자유 태환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이제 겨우 발걸음을 뗀 상황에서 홍콩시장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발판"이라며 "홍콩의 달러 페그제 폐기에 따른 자본유출 심화는 위안화 국제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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