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조정세 끝났나…서울환시 관전평은>
  • 일시 : 2016-01-26 09:51:44
  • <달러-원 조정세 끝났나…서울환시 관전평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일 1,200원대를 내주고 1,190원대 조정장을 이어갔지만, 롱포지션을 잡았던 딜러들은 느긋했다. 달러화 조정 장세가 길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26일 연초 상승했던 달러화의 조정국면이 예상보다 빨리 왔다면서도 달러화 반등세도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연초 집중됐던 롱재료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전일 뉴욕 주식과 유가가 반락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해석했다.

    실제로 전날 달러화는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1,19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달러화는 급격히 저점을 낮춰 일봉 기준으로 볼린저 밴드 중심선(20일 이동평균선)인 1,196.38을 하향 돌파했다.

    *그림1*



    <달러-원 환율 추이(볼린저 밴드, 일목균형표 포함) *자료 :연합인포맥스>

    그러나 달러화는 위험회피 심리에 영향을 받아 이내 반등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개장초 1,200원대를 회복하는 등 조정세를 빠르게 접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리스크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으나 증시 '베어마켓(약세장)' 추세전환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최근 국제유가 반등도 과매도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했다는 해석이 나온 결과다.

    변동성 장세가 거듭되면서 서울환시 딜러들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다만 달러-원 하락을 단기적인 조정으로 보는 인식이 다소 우세한 실정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22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주식 훈풍에 따라 달러화가 조정을 받았으나 일시적인 '리스크온'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1,200원대를 쉽게 내줬으나 수시로 들락날락한 레벨이라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중국 쇼크에서 다소 벗어나는 분위기지만 최근 2~3일 동안 충분히 내려 저점 매수도 해볼 만한 레벨"이라며 "국제유가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70원대에서 1,220원 부근까지 올라왔던 것은 우리나라 펀더멘털 악화 때문이 아니라 대외변수가 롱재료로 결집됐기 때문"이라며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외부 악재들이 풀리다 보니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환율 하락하고 급격히 구축된 포지션들이 정리된 것이다"고 추정했다.

    그는 "예전에는 북한 이슈 하나만으로도 50원씩 올라갔고 작년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이슈, 작년 8월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중국 증시 불안 이슈로 3~40원씩 움직였다"면서도 "이 모든 재료가 연초에 한꺼번에 터졌는데도 결국 시장이 한 재료에 반응하는 정도로 상승하고 그쳤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작년 7월 달러화 1,100-1,140원 사이에서 기업들이 고점권으로 인식하고 매도 헤지를 많이 했으나 이 밴드가 뚫리자 8~9월 매도쪽은 헤지가 줄었다"며 "기업들의 뷰는 여전히 환율 상승 쪽 컨센서스가 더 강하다. 급하지 않으면 스탑성으로 털어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동안 국제유가 하락으로 달러화가 상승하던 부분을 다소 되돌림을 보였다"며 "이날 유가 하락에 따라 증시 빠지면서 다시 유가 반등이 과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위험회피 심리가 아직 완화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직 달러화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목균형표로 보면 1,190원대에서 1,200원 사이는 구름대에 걸쳐 있어 1,190원대가 깨져야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달러화가 반등했다"며 "달러화 1,190원선이 추세를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