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환율조정에도 '무덤덤'…반등 기다리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새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조정국면을 전개했음에도 정작 수출업체는 적극적이지 않다. 이들은 급한 네고물량만 처리할 뿐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 이벤트를 기다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 1,200원을 밑돌았지만 좀 더 내려야 수출업체들도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달러화가 대외적인 불확실성 등으로 재차 반등할 여지도 있어 수출업체들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 시중은행 대고객 딜러는 "네고나 결제가 나오긴 했지만, 시장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참가자가 환율 방향을 결정했다"며 "현재 레벨은 업체들이 움직일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마(MAR) 환율이 1,100원대에 진입한 것이 딱 하루여서 아직 추세 하향이라고 단언하기 이르다"며 "환율 변동성이 워낙 무서우니 달러-원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더 상승할 가능성도 다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대고객 딜러는 "수입업체도 달러화 1,200원 초반에서 결제 주문을 많이 걸어놓은 상태다. 기존에 주문해놓은 물량을 둔 채 달러-원 추이를 더 지켜보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체들도 FOMC라는 변수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딜러는 "FOMC가 금리를 못 올린다는 얘기도 있어 업체들이 선뜻 물량 처리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 예상대로라면 달러화가 1,170원대까지도 밀릴 수 있고 이에 따라 업체들도 심리적으로 압박감 느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FOMC 이후 달러-원 환율이 재차 상승국면을 탈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 결과가 나오는 28일 이후 달러-원 방향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에서 비둘기파 FOMC가 예상돼나 미국이 금리 인상 의지를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본다. 달러화 1,190원에서는 저점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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