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전 부총재 "리먼쇼크에 견줄 상황…추가완화해도 이상하지 않아"
"국채 매입, 내년 여름에 한계 봉착…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이 오는 28~2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단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와타 가즈마사 전 일본은행 부총재가 26일 아시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와타 전 부총재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은행 부총재를 역임했고, 현재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융완화를 시사했다며 "일본도 ECB와 같은 정책을 꺼내리라고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일본 증시 급락과 엔화 강세에 대해 "신흥국의 (성장) 감속과 채무문제, 원자재 가격 폭락이 배경"이라며 "리먼 쇼크나 유로존 위기에 견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와타 전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조치를 꺼냈던 지난 2014년 10월 당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상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단행할 객관적 상황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이와타 전 부총재는 다만 "내년 여름에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이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며 "추가 완화 조치는 국채 매입이 한계에 다다르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12월 일본은행이 보완 조치를 도입했지만 국채 매입 여지는 14조엔 정도 밖에 늘어나지 않는다"며 "정책을 연명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타 전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시중에 흐르는 돈의 양을 늘리는 방안으로 정책을 바꾸는게 좋다고 제안했다.
그는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치하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하는 정책을 써 '명목금리는 제로 이하가 될 수 없다'는 제약을 없애 과도한 엔화 강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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