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워터 달리오 회장 "연준, 긴축 않는 게 전 세계에 이익"
  • 일시 : 2016-01-26 10:57:50
  • 브리지워터 달리오 회장 "연준, 긴축 않는 게 전 세계에 이익"

    장기부채 사이클 막바지로 부채 통한 지출 증가 제한적

    FT 기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금 긴축에 나서지 않는 것이 전 세계에 이익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설립자 겸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장기부채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약화하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났다면서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긴축보다는 완화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장기부채 사이클은 통상 50~75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지금 이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지금 경기 하강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기축 통화를 보유한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인 연준이 긴축 정책을 펴지 않는 것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최선"이라고 달리오는 지적했다.

    그는 "부채나 현금을 통해 지출이 증가하는 데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한계에 도달하면 이는 장기부채 사이클의 상승 국면이 마무리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기준금리가 더 낮아질 수 없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너무 낮아 양적 완화가 효과를 낼 수 없어 기축통화를 보유한 중앙은행의 정책 능력이 약화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달리오는 말했다.

    그는 1935년에도 이런 상황을 목격했다면서, 당시 이는 통화정책을 통해 "달성할 수 없는 것을 이루려는 행위(pushing on a string)"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양적완화는 리스크 프리미엄, 즉 현금에 대한 예상수익률과 채권과 주식, 부동산 등 다른 투자자산에 대한 예상 수익률 차이 때문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을 때 양적완화는 현금이나 부채 조달 비용을 줄여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고 게 결국 자산가격 상승이라는 효과를 내게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채권을 포함한 거의 모든 자산의 예상 수익률이 현금 보유를 통한 예상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아 양적완화가 작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이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고 떨어지게 하기는 쉬워진 상태라면서 자산가격 하락은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달리오는 지적했다.

    또 부채조달 비용이 소득에 비해 높을 때도 지출을 줄이지 않고서는 부채를 늘릴 수 없어 수요를 부양하는 것이 보통 때보다 더 어려워진다고 그는 말했다.

    결국, 경기 하강 위험이 더 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긴축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노골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달리오는 주장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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