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증권사 외환결제리스크 줄어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증권사들이 서울외환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구축하기 시작했다. 증권사에 대한 외환결제리스크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비은행 금융기관으로서 최초로 KEB하나은행을 통해 CLS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고, 미래에셋증권도 CLS에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CLS결제시스템은 외환결제리스크 감축에 관한 국제결제은행(BIS) 권고에 따라 전 세계 주요 상업은행들의 주주로 설립된 CLS은행이 운영하는 다자간 차액결제방식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금융기관 간 시차에 따른 외환결제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고, 차액정산 방식으로 외화유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CLS 결제회원은행을 맡고 있다. 국내 은행은 SC와 씨티은행(본점 시스템 이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 시스템을 쓰고 있으며, JP모간체이스은행과 대화은행이 외은지점으로서는 국내 CLS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협의해 참가를 허용했다.
삼성증권의 CLS가입은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외환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외국환업무 규제를 완화한 만큼 삼성증권은 CLS가입 금융기관들과의 외환거래를 통한 FX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외국환업무 확대를 위한 CLS 구축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CLS 가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존 외환거래량이 많아 비용부담이 큰 상황이다. CLS을 이용하는 건수가 많아질수록 비용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CLS를 통해 은행들과의 결제리스크를 줄여간다는 입장이다. CLS를 이용해 앞으로 외환거래를 위한 크레디트라인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KEB하나은행 CLS 담당자는 "외국환 규제가 풀렸지만 증권사들의 외환거래 볼륨이나 니즈가 많아진 것은 아니다"며 "더욱이 FX시장이 점점 CLS 방식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CLS에 가입한 금융기관들은 상대적으로 거래상대방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