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유가·中 증시 급락에 불안감 엄습…10.00원↑
  • 일시 : 2016-01-26 16:51:15
  • <서환-마감> 유가·中 증시 급락에 불안감 엄습…1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와 중국 증시가 재차 급락하면서 1,200원선 위로 되돌아왔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00원 급등한 1,20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지난밤 재차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또 한차례 폭락하면서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6% 이상 폭락했다. 홍콩의 항셍H지수도 4% 넘게 급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가까이 투매한 가운데 코스피도 1% 이상 밀렸다.

    최근 롱처분 움직임을 보여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재차 달러 매수를 강화하면서 달러화도 1,200원선을 손쉽게 회복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출회됐지만,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달러화는 1,200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2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98원에서 1,21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완화적 스탠스 기대 등이 작용하겠지만, 중국 증시의 낙폭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강화하더라도 오히려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쪽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생길 정도로 시장 투자 심리가 좋지 않다"며 "1,210원선 정도까지는 충분히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가가 아시아시장에서 추가 하락했지만, 유가의 방향성을 점치기 어렵다"며 "유가에 연동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듯했지만, 중국 증시가 다시 망가졌고, 달러-위안도 중국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추정에도 쉽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며 "불안 진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장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도 숏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며 "역외들도 다시 달러 매수에 집중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200원에서 1,220원 레인지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1,210원선 위로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FOMC에서 3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점이 확인되면 달러화가 급락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80원 상승한 1,200.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증시 불안에 기댄 역외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차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네고 물량도 맞서며 1,20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지만, 오후 장에서 중국 증시가 낙폭을 키우자 빠르게 반등해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화가 1,200원선 위로 재차 반등하자 이번에는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단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달러화는 1,198.50원에 저점을 1,204.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5억2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 급락한 1,871.69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97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07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9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35원 상승한 1위안당 182.0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2.11원에 고점을, 181.2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3억3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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