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산유국 감산 기대와 FOMC
  • 일시 : 2016-01-27 08:23:29
  • <오진우의 외환분석> 산유국 감산 기대와 FOMC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산유국 감산 기대와 완화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대로 1,19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석유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감산에 더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언급을 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러시아 유전업체에서도 사우디 등과 감산을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의 FOMC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금융시장 우려 등을 감안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더욱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팽배하다.

    산유국 감산기대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어우러진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6% 넘게 폭락한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유가 반등으로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만큼 전일 나타난 불안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CNH)도 전일 증시 불안에 동반해 장중한 때 6.62위안선 위까지 올랐지만, 인민은행(PBOC)의 개입 추정 움직임으로 6.61위안대로 다시 되밀렸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 노력도 지속 중인 만큼 서울환시에서 롱심리도 완화될 수 있다.

    국제유가와 증시 등이 이번에는 달러화의 하락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됐지만, 1,200원선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달러화는 주초 1,190원선 하향을 노려볼 정도로 조정 모드가 형성됐지만, 전일 하루만에 10원 이상 급등해 1,200원대로 되돌아오는 등 상승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 및 홍콩 증시나 유가 등에서 불안기미가 보이면 달러화가 언제든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뉴욕금융시장은 산유국 감산 기대 등으로 위험거래가 강화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01포인트(1.78%) 상승한 16,167.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6.55포인트(1.41%) 오른 1,903.63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6bp 하락했고, 2년 국채금리는 2.5bp 내렸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감산 기대 등으로 전장대비 3.7% 오른 배럴당 31.4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6%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9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20원)보다 5.8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1,190원대 후반에서 출발해 이월 롱포지션의 손절 등으로 소폭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하락세가 유지되겠지만, 증시 불안이 이어진다면 달러화도 1,200원선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전통시장 현장방문에 나선다. 호주에서는 4·4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