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가 달라졌어요…차이나리스크에도 차분한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중국 상해증시가 2,700선마저 내주면서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차분한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바닥이 어디인지, 얼마나 오래 늪에서 허우적댈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 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
27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추가적인 리스크오프가 나타나고 있지만 추격 매수는 제한적"이라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210원선에서 막히는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해증시, 흔들리는 유동성 기반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6.4% 하락해 지난 2014년 12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해증시 하락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우울하다. 취약한 투자 심리는 언제든 투매로 등장할 우려가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단기 환율 안정에도 투자 심리가 불안해지면서 중국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유동성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계속 커지는 트릴레마(자본자유화-통화정책 독립성-환율 안정 동시 달성 불가) 환경에서 단기 정책의 비중을 통화완화보다 환율안정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증시 불안이 진정되려면 인민은행이 금리,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펀더멘털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주 미국 FOMC회의나 2월 지방 전인대 등이 기대요인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와 유동성 효과는 더디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환시 "中증시에서 시선분산, 1,200원대 관망"
그러나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지지되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 흐름에 민감하게 상승했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이처럼 달러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증시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위안화 환율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데다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도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 하락의 여파를 상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증시 하락에도 위안화가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서울환시 여파가 다소 약해졌다"며 "1,200원선 부근에서 중국 증시가 어느 정도로 흔들릴지 지켜보면서 저점 매수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FOMC에서 리스크온을 확신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이 FOMC와 일본중앙은행 이슈에 주목하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며 "중국 증시를 비롯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려워지는데다, 일본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온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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