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못 믿겠다" 추가완화 논란에 와타나베부인 짙은 관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달러-엔 환율이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일본의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부인들이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여지와 그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 적극적인 매매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FX마진거래 투자자들의 거래 규모가 일반 회사의 거래 규모를 상회하는 추세라며 "외환시장에서 점점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와타나베 부인들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환시가 변동장세를 보였지만 와타나베 부인들이 현재 매매를 유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말 120엔대를 기록했던 달러-엔은 지난 20일 115엔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1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에다할로의 야마우치 토시야 외화예금 사업부장은 "연초 이후 나타난 환율 레인지의 중심선인 118엔대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오긴 어려워 보인다"며 "와타나베 부인들이 포지션을 줄이고 향후 다시 움직일 타이밍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트럴단자FX의 이토 마사히로 시장 담당 부장은 "중장기 개인 투자자들도 이익확정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포지션을 오래 끌고 가기 위험하다고 판단한 개인들이 포지션을 닫기 위해 엔화를 다시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가가 상승해도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나타나기 어려워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와타나베 부인들이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관망세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FX프라임바이GMO의 야나기사와 히로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외 투자자들과 달리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나기사와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여지가 부족한 가운데, 와타나베 부인들은 엔화 약세 효과가 정말 나타날지 여부에 의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 회의 이후에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나서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28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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