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비둘기 FOMC 기대에도 中 불안…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반등과 완화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에도 중국 증시가 부진해 낙폭이 제한됐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20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산유국의 감산 기대가 부상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FOMC에서 완화적인 스탠스가 확인될 수 있다는 기대도 위험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1.4%가량 급반등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38거래일만에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투자심리 개선에도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하면서 달러화의 하락을 저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장중한 때 4%가량 밀리는 등 불안을 지속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다만 서울 환시 마감 이후 반등해 보합권 수준으로 올라섰다.
달러화는 FOMC 기대 등으로 장초반 1,200원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불안에 기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지속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2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90원에서 1,20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큰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는 가운데, 완화적인 FOMC로 달러화의 반락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가 완화적일 것이란 기대가 우위를 점했지만, 명확한 스탠스가 확인되지 않으면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며 "현재 판단으로는 위험투자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1,210선을 재차 뚫어내지 않으면 시장이 고점 매도 대응 분위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증시 불안에 여전히 숏플레이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FOMC 이후에는 추세가 바뀔 수 있다"며 "완화적인 스탠스가 뚜렷하면 달러화의 낙폭이 클 수 있다"고 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가 완화적일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특별한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며 "기대만큼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유가 반등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90원 하락한 1,198.3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롱스탑 등으로 소폭 추가 하락했지만,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유지되면서 탄탄한 지지력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달러화는 장중 한때 상승 반전키도 하는 등 꾸준히 반등했다.
달러화는 장후반 이후 네고 물량 등으로 소폭 반락해 1,200원대 초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97.50원에 저점을 1,204.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2억6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 급등한 1,897.87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8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3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9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5원 하락한 1위안당 181.9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2.15원에 고점을, 181.0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8억3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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