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유출 통제, 위안화 국제화에 위협"<WSJ>
  • 일시 : 2016-01-28 09:08:44
  • "中 자본유출 통제, 위안화 국제화에 위협"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자본 유출 통제 노력이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를 위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안화 환율 결정에 시장원리를 더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중국이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센터의 스콧 케네디 부디렉터는 "중국은 공격적으로 자본 통제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며 "당분간 환율 자유화 노력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가 하락할 위험까지 감수하는 이유는 심각한 자금유출이 금융 시스템 전체를 흔들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통화완화 정책이 위안화의 약세와 자금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WSJ은 지난해 8월 당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뒤부터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등 자금유출의 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3천30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4조달러에 근접했던 2014년 중반에서 7천억달러가량 하락한 수치다.

    중국 당국은 현재 외국기업들이 수익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역외은행들이 홍콩에 예치한 위안화 예금에도 지급준비금을 요구하면서 홍콩의 위안화 유동성을 위축시켰다.

    이는 역외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 조치로 홍콩의 위안화 유동성이 1천500억위안(약27조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민은행은 또 중국의 역내 은행들이 홍콩에 위치한 은행들에게 위안화 대출을 할 때 높은 금리를 요구하도록 해 역외 대출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이밖에 당국이 시행한 조치 중에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회사들이 위안화 자금을 조달해 해외투자에 나서는 행위를 금지한 것도 있다.

    인민은행의 사정에 밝은 중국 금융계의 한 고위인사는 "당국은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 조치들은 내가 최근 본 것 중 가장 저돌적"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