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경제자문 "나라면 이달 추가 완화한다"(종합)
  • 일시 : 2016-01-28 11:22:49
  • 아베 경제자문 "나라면 이달 추가 완화한다"(종합)

    "2% 물가 달성 올해 하반기도 어려워…소비증세 미뤄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혼다 에쓰로 내각관방참여는 일본이 추가 완화를 하기 위한 객관적인 조건이 갖춰졌다며 자신이라면 이달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노믹스 설계자로 알려진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상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는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일본은행은 29일까지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그는 "유가 하락이 실질 구매력을 향상시키므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지금은 저유가와 신흥국 경제둔화 전망, 엔화 강세가 혼합돼 있다"며 "자산시장이 이처럼 흔들리면 소비가 줄어 체감경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이어 "설비 투자도 성장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 (추가 완화) 정당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올 여름에 일본은행이 추가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그 시점이 앞당겨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이만큼 유가가 떨어지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하락할지 작년 시점에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혼란의 원인은 중국과 유가, 신흥국 등 대외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대외요인을) 일본의 경제정책으로 언제까지나 상쇄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 적어도 '추가 완화를 할 것'이라는 설명은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놓은 추가 완화 방법으로 국채 매입 확대를 꼽았다.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기본적으로 완화 방법은 장기 국채 매입이 될 것"이라며 "보유잔액 증가 속도를 (현재 80조엔에서) 100조엔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완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초과지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기업의 대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충분한 전망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일본기업의 자금이 풍부하다"며 "돈의 양을 늘리고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바꾸는 것이 거시적으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현재 유가 상황을 볼 때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은행이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2017년 4월에) 소비증세와 2% 물가 목표 달성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면 물가가 2%에 도달하자마자 소비증세로 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증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적으로 2%에 도달하는 시기는 2019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물가 목표 달성 지연으로) 정책 신뢰성이 떨어질까 걱정이다"며 "증세는 소비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되는 것이 필수조건이며, 그렇지 않으면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작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실질임금 증가가 둔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개인소비는 작년 11월 마이너스를 보였고, 따뜻한 날씨로 인해 12월에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아베노믹스라는 정책 패키지에 대한 신뢰가 옅어질 위험이 있다"며 "기회가 있을 때 내년 4월 소비증세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면 소비자와 기업 마인드도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은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전환해 오전 10시55분 현재 뉴욕장 마감가 대비 0.15엔 오른 118.78엔을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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