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실망에 중국 증시도 불안…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는 평가에 1,210원선 부근으로 상승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6.50원 오른 1,20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FOMC가 예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는 실망감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FOMC 실망감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되살아났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롱플레이를 지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중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서울 환시 마감 이후 추가 하락해 장중 3% 이상 떨어졌다.
달러화는 하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1,210원선 위에서는 단단한 저항력을 보였다.
산유국 감산 기대가 부상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가 잦아든 점도 달러화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1,900포인트 선을 회복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203원에서 1,21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이후 역외 중심 롱플레이가 강화되는 상황이라 달러화의 1,210원선 상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딜러들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대기 중이지만, 당장 부양책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BOJ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중심으로 달러 매수를 강화하는 분위기가 다시 형성됐다"며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1,210원선 상향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달러화 1,210원대는 지속적으로 상단이 막히면서 고점 인식도 강한 레벨이다"며 "1,210원선 위에서 추가 롱포지션으로 진입하기는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네고도 꾸준히 나오고 1,210원선 위에서 레벨 부담도 강하다"며 "국제유가도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 주말까지는 네고 등 역내 수급에 따라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역외 중심으로는 달러화가 1,200원대 초중반은 롱 구축 레벨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BOJ에서는 당장 부양책이 나오기보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수준의 언급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는 상황은 아닌 만큼 위험회피 완화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7.00원 오른 1,209.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역내외 롱플레이로 1,210원선 위로 올라섰지만, 네고 물량이 버티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네고 물량과 이에 기댄 은행권 숏플레이로 1,206원선까지 내렸지만, 역외 매수세가 재차 강화되면서 반등했다.
달러화는 이후 역외 매수세와 네고가 맞서며 등락한 끝에 1,208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장후반 등에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성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달러화는 1,206.00원에 저점을 1,211.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8.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7억1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8% 상승한 1,906.94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5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63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8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6원 상승한 1위안당 182.7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07원에 고점을, 182.4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9억9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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