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BOJ 영향권…중앙銀 '공조' 실현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29일 BOJ의 결정이 시장에 일종의 '충격'을 주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도 하단이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점심 시간에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달러-엔이 급등하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한 때 100엔당 994.19원까지 급락했다. 달러화도 BOJ 발표 직후 빠르게 낙폭을 줄이면서 1,208원대를 회복했다.
BOJ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0.1% 금리를 도입하기로 한데 대해 딜러들은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일본까지 '정책적 공조'에 나선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딜러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사상 초유의 결정으로 시장도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BOJ 전부터 시장 참가자들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완화적 발언에 주목했지만 마이너스 금리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도 엔화 환율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BOJ에서 이 정도의 서프라이즈를 줄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마이너스 금리까지 가져오는 거 보면 시장에 대한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본다"며 "추가 자산 매입은 실행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마이너스 금리를 우선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도 발표 직후 확 튀었지만 정책의 충격에 비해서는 많이 움직인 건 아니라고 본다"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양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정책이 나올때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지게 될 우려가 있다"며 "원화도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미 ECB 쪽에서 추가 완화 의지 밝혔고 FOMC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를 진행한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실제로 구현되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도 "BOJ의 완화 정책으로 달러화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엔도 급등한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도 신경쓰여 달러화는 하단이 지지되면서 반등 시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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