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서울환시 거래시간 연장 검토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금융시장 곳곳에서 거래시간 확대의 당위와 필요가 커지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서울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당국은 서울환시 거래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거래시간 연장은 주식거래 편의를 위해 요구되는 사안이며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 전에 거래시간 차이를 줄일 필요도 있다.
앞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원화 환전성 문제를 개선할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주무 부처인 기재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 환전 개선에 관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과정이다. 거래시간 연장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 거래시간 연장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외부 요청에 응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필요에 따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외환시장협의회에서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거래시간은 외시협 결정 사항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상하이 원-위안 시장 개설도 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환전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며 "원화 국제화 측면에서 보더라도 당장은 아니지만 거래시간 연장이 선택사항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도 주식시장 매매거래시간을 30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우선 서울환시 거래시간이 주식시장 거래시간에 맞춰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MSCI에 어필할 수도 있다고 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근무시간이 길어지는 데다 인력 충원으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위안 시장은 시장조성자 위주로 거래되다 보니 거래시간이 늘면 시간대별 거래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MSCI 요구와 원화 국제화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부응하는 차원이라면 거래시간 연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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