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BOJ 충격에 엔화 따라 '출렁'…환율변수 바뀌나>
  • 일시 : 2016-01-29 15:09:58
  • <달러-원, BOJ 충격에 엔화 따라 '출렁'…환율변수 바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일본은행(BOJ)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꺼냈다. 그동안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이던 엔화가 급등락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출렁했다.

    29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달러-엔이 급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면서 두 통화 간의 연동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러나 두 환율의 흐름은 다소 시간차를 두고 엇갈리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1엔대로 급등했을 때 달러-원 환율은 1,206원대에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리기 시작했을 때 서울환시에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212.5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반면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00원선 아래로 낙폭을 키웠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이 오른다고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엔화 연동 현상을 경계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 후 반락하면서 10원 가까이 변동폭이 벌어져 출혈이 적지 않은 장세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과거에 달러-엔 환율이 오를 때 달러-원 환율이 같이 오른 것은 당시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였고,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대였기 때문"이라며 "당시에는 서울환시에서 달러를 매수하기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의 여건이 달라졌다. 달러-원 환율은 이미 1,200원대로 올라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며, 엔-원 환율도 100엔당 1,000원대여서 추가로 상승할 여지도 크지 않다.

    이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상승한다면 숏플레이에 나서 볼 만하다"며 "달러-엔 환율 상승에 바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은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을 둘러싼 여건 변화를 제대로 봤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도입이 단발성 변수였던 만큼 추가적인 엔화 연동 장세가 펼쳐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최근 위안화 환율, 국제유가, 아시아 증시 등에 연동된 흐름을 보여온 만큼 달러-원 환율이 엔화 흐름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예상치 못하게 엔화에 따른 단기 충격이 있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에 연동된 장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워보이며 다만, 당분간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도입은 글로벌하게 유럽, 일본이 완화정책을 쓰겠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며 "우리나라 금리 정책에도 완화 쪽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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