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 마이너스 금리에 롱스탑…9.40원↓
  • 일시 : 2016-01-29 16:50:23
  • <서환-마감> BOJ 마이너스 금리에 롱스탑…9.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급락했다. 예상을 넘어선 BOJ의 통화완화조치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스탑에 나선 영향이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9.40원 급락한 1,19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BOJ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중은행이 BOJ에 돈을 맡기는 계정인 당좌계정 중 일부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달러화는 BOJ 결정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자 롱베팅이 진행됐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아시아 주요 통화들도 강세를 보이자 위험투자 심리가 부각됐다. 역외 세력을 중심으로 롱스탑도 출회됐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 위로 올라섰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1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아시아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고점에서 막히고 나서 급반락하자 은행권 롱스탑 및 숏플레이에 네고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다만, 달러화 1,200원 아래에서는 숏커버 및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페이션(미세조정) 물량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95원에서 1,20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BOJ 완화 결정 이후 위험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양상이고, 국제유가도 반등 조짐이라 달러화 하락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시적일 수 있고, 중국 불안이 여전한 만큼 1,200원선 부근 지지력을 유지한 채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BOJ 결정에 위험투자로 일단 반응했지만,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달러화가 스탑성 매물로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1,200원선 아래서는 저점 인식 롱플레이에 나서려는 세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BOJ 결정 이후 첫 반응이 위험통화 약세에서 강세로 뒤바뀌면서 달러화의 변동성 자체가 워낙 컸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위험에 대응한 헤지 수요도 꾸준해 달러화가 반락할 때마다 헤지 성 매수세는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유가가 이전과 달리 공고하게 반등하는 양상이고, 중기적으로 저점을 다지고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산 합의 전개가 관건이지만 유가가 안정됐다고 보면 달러화의 거래 레인지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유가도 하락 추세가 반전될 수 있는 상황에 와 있고 다른 위험통화들이 반응하는 것을 봐서도 지금까지 진행된 위험회피 반응이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며 "뉴욕시장에서 분위기가 이어질지 봐야겠지만, 위험투자가 이어지면 1,190원선 테스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50원 하락한 1,20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BOJ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BOJ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엔-원 재정환율 우려 등으로 롱플레이가 몰리며 한때 1,212원선 위로도 올라섰으나, 위험투자 회복에 기댄 역외세력의 매도에 달러화 고점이 제한된 채 빠르게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됐고, 은행권 롱스탑 및 숏플레이도 몰리며서 급락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급락하자 1,200원 아래서는 당국의 추정 달러 매수세도 관측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198.70원에 저점을 1,212.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7억1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1,912.06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85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0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5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6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48원 하락한 1위안당 181.2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16원에 고점을, 181.1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6억1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