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구로다 극약 처방 효과 어디까지
  • 일시 : 2016-02-01 07:10:01
  • <뉴욕환시-주간> 구로다 극약 처방 효과 어디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월1일~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일본은행의 깜짝 마이너스 금리 도입 영향으로 엔화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21.0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종가인 118.83엔보다 2.23엔 급등했다. 유로-엔은 131.15엔에 움직여 전날 종가인 130.02엔보다 1.13엔이나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3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인 1.0941달러보다 0.0108달러나 내렸다.

    같은 날 BOJ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는 계정인 당좌계정 일부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물린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번 주 초반에도 이 같은 엔화 약세·달러 강세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글로벌 환율전쟁에 가담하기 시작했다고 있다.

    씨티그룹의 다카시 마사오 수석 FX 전략가는 "세계적인 리스크 회피 분위기로 인해 추가 완화가 없었다면 달러-엔은 105엔까지 떨어졌을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이 같은 엔화 강세를 수수방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엔화가 어느 선까지 약세를 보일지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스 금리라는 극약 처방에 힘입어 달러-엔이 '구로다 라인'인 124엔 중반대를 넘어 작년 6월5일 기록한 13년만의 최고치인 125.85엔을 뚫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구로다 라인이란 작년 7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과도한 엔저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놨을 무렵의 달러-엔 환율 수준을 말한다.

    달러-엔이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엔화 측면의 약세 재료 뿐만 아니라 달러 측면의 강세 요인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미국 경제지표가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하거나 아예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29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0.7%(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수치지만, 3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2%와 3.9%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았다.

    미시건대의 1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2.6에서 92.0으로 소폭 하락해 마켓워치 조사치 92.8을 밑돌았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 4월 16%, 6월 28%, 7월 30%, 9월 43%, 11월 46%, 12월 53%로 각각 반영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상승의 높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환시에서 주목할만한 연설 일정으로는 1일(현지 시간)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연설과 2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3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연설, 4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오는 1일과 3일 연설에 나선다.

    경제지표로는 1일에 중국 1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11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오는 5일에는 미국에서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이 밖에 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4일에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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