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구로다·피셔·드라기 입 주목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다른 중앙은행들의 분위기 변화를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 위험선호 얼마나 강해지나
지난달 26일 BOJ가 전격적으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엔화는 물론이고 최근 위험선호에 약세를 보이는 유로화도 미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원도 지난달 26일 서울환시에서 롱스탑으로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190원대로 내려왔다.
BOJ가 일단 리스크온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달러-원 1개월물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한때 1,214.50원까지 오르며 다시 1,200원대를 회복해 위험선호가 이어질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1,200원 밑에서는 저점 매수로 대응하려는 시각도 있는 만큼 이 레벨이 강하게 뚫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시장 불안을 조장했던 유가 하락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험회피도 일단락될 수 있다. 이란은 감산 협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나 미국의 채굴장비 수가 줄어들며 지난주 말 유가는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 글로벌 중앙은행 '입' 주목
BOJ의 양적 완화에 다른 은행들이 가세한다면 위험선호 심리가 굳어지며 달러-원도 고개를 꺾을 수 있다. 미국은 지난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냈으나 이번 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등 관계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도 3일 연설하며 4일에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강연에 나선다. 드라기 총재는 3월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영국과 호주도 어떤 결정을 하고 경기 판단을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월은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회의 휴지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관계자 발언에 주목도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고용지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굵직한 경제지표들도 환시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주말 서울환시와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움직임이 엇갈리며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 중국 금융시장이나 유가 등도 계속해서 분위기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일 '2015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2일 '201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2월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일(미국 현지시간)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공개되고 3일에는 1월 ISM 비제조업지수와 1월 민간고용이 발표된다. 5일에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발표된다.
연준 관계자 중에서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1일 연설하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일 연설한다. 4일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발언할 예정이다.
중국은 1일에 1월 공식 제조업 PMI와 차이신 PMI를 발표한다.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에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영란은행(BOE)은 4일에 통화정책위원회를 연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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