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위안화 '빅 숏'…40% 추락 전망<WSJ>
  • 일시 : 2016-02-01 09:11:18
  • 美 헤지펀드, 위안화 '빅 숏'…40% 추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계 헤지펀드가 위안화 폭락을 예견하며 약세 베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헤이먼캐피털매니지먼트는 최근 위안화와 홍콩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 숏 베팅(약세 베팅)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주식과 상품, 채권에 투자했던 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먼은 향후 3년 동안 위안화와 홍콩달러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포트폴리오의 85%를 이들 통화 약세에 베팅하는 '빅 숏'을 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에는 대출로 조달한 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헤이먼의 카일 베스 대표는 "위안화가 40%가량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충격의 강도로 봤을 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보다 더 큰 파장이 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이먼은 지난해에 중국의 은행 시스템과 빠른 부채 증가 속도에 대해 분석한 이후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헤이먼은 중국 은행권에 미상환 대출 규모가 전체 대출의 2%가량이라며 이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결국 중국 정부가 은행권 재자본화를 위해 수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란 게 헤이먼의 견해다.

    헤이먼은 금융위기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권 구제를 위해 나서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구제 자금 투입의 여파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되고 위안화 약세로 귀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지난해 8월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약 2% 절하한 이후에 힘을 받기 시작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달러화와 다른 흐름을 나타내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세로 유도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신문은 일부 대형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하락에 베팅함으로써 월가와 중국 정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억만장자 트레이더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데이비드 테퍼는 위안화 약세 포지션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도 작년 여름부터 위안화 약세에 베팅했다고 밝혔고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털은 위안화 하락과 연계된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은 경착륙을 막기 위해 애쓰는 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안화 약세 전망이 중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최근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예견하며 위안화 약세 베팅을 암시하자 중국 정부와 언론은 소로스를 비난하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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