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흑자 53억달러…수출 전년비 18.5%↓(상보)
  • 일시 : 2016-02-01 10:01:34
  • 1월 무역흑자 53억달러…수출 전년비 18.5%↓(상보)

    수출 감소율 6년5개월 만의 최대치…수출물량도 5.3%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1월 무역수지가 약 53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무역흑자 기조는 48개월째 지속됐다. 그러나 수출이 전년대비 18.5% 급감하는 등 수출절벽이 현실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8.5% 감소한 36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 2009년 8월의 20.9% 이후 6년 5개월만의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급감한 314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3억달러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7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6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월 수출은 402억3천200만달러, 수입은 327억7천4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4억5천8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규 유망품목에서의 증가세에도 주력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부문에서만 16억달러의 수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했고, 가전 29.2%, 자동차 21.5%, 석유화학 18.8%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감소세가 관측됐다. 선박 수출 역시 32.3% 줄었고, 공급과잉을 겪는 철강 역시 19.9%의 수출 감소율을 나타냈다.

    주력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감소했고, 수출 단가의 감소 추세 역시 지속됐다.

    지역별로도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중동으로의 수출이 31.1% 감소했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21.5% 줄었다. 아세안(ASEAN)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19.7%, 18.2% 감소했고,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9.2% 줄었다.

    원화표시 수출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대부분 분야에서 수입 감소세가 관측됐다. 저유가 영향으로 원자재의 수입 감소율이 26.6%를 나타냈고,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10.0%, 3.8% 감소했다.

    산업부는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선박수출 감소 등 일시적 요인과 유가 급락, 주력품목 단가하락, 신흥국 경기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신흥국의 경기둔화 심화와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어 수출 회복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정부는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수출 부진을 타개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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