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엔캐리트레이딩 유입 가능성 저울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일본이 파격적인 마이너스 금리를 선택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엔캐리트레이딩' 자금 유입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엔화 차입금리가 급격히 낮아진 만큼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환시의 한 외환딜러는 1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엔캐리 트레이딩을 자극할 여지가 있으며, 앞으로 달러 매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 오히려 일본 쪽의 해외투자가 촉진돼 엔캐리트레이딩 여건이 좋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신흥국 중 그나마 상황이 나은 한국으로 투자금이 들어올 경우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와 중국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원화의 나홀로 강세는 어려울 수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도입이 신흥국의 금리 인하 동참으로 이어지거나, 엔화 약세를 이끌면서 달러-원 환율이 동반 상승할 여지가 있어서다.
박유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중국 모두 한국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아 궁극적으로 통화 흐름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위안화 약세에 엔화 약세요인까지 겹치면서 상반기 달러-원 환율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1분기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230.00원으로 보면서 기타 통화 변동성에 따라 일시적으로 1,250원 부근까지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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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올해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캐리트레이드 수요가 나타나기에는 척박한 환경이라는 점이다. 저금리 통화를 조달하더라도 고금리 통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도 어렵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주요국 저금리 조달통화 약세 및 신흥국을 위시한 고금리 통화 강세를 예상하기 어렵고, 환율 변동성이 커져 캐리트레이드에 불리하다"며 "신흥국 투자 관련한 위험회피 성향도 커 신규 캐리트레이드보다 기존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더 활발하게 나타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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