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충격에 달러-원 어디로…딜러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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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10:16:08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던진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달 29일 BOJ 발표 이후 1,200원과 1,210원대 중반 범위에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1일 BOJ가 되살린 위험투자심리와 달러-엔 급등, 국내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의 요인들이 엇갈리면서 달러화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BOJ 충격에 달러-원 왕복달리기 반복
BOJ 마이너스(-) 금리 발표 이후 달러화는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달 29일 BOJ 발표 직후 1,212원선 위까지 올랐지만, 이내 급락하며 마감 시점에는 1,199원선 부근까지 되밀렸다.
BOJ발표 직후에는 금리인하 기대 및 달러-엔 급등에 연동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곧바로 위험투자 확대에 따른 매도 물량이 강화되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렸다.
달러화는 지난 29일 역외 시장에서도 1개월물 기준으로 1,214원선(1개월물 기준)까지 올랐다가 1,207원선 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에는 1,210원선 부근으로 다시 올라 등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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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후 달러-원 틱차트, 자료 : 연합인포맥스>
◇BOJ는 상승재료 vs 하락재료…'갑론을박'
달러화가 널뛰기 장세인 가운데, BOJ 효과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도 분분하다.
BOJ가 달러화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BOJ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연간 2차례 미만에 그칠 것이란 인식이 강화됐다.
한국은행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고수 중이지만, 글로벌 추세를 감안한 금리 인하 베팅은 한층 강화됐다. 국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1월 수출도 18.5%나 급감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부추겼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하면서 이날 오전장부터 역외 중심 달러 매수세가 탄탄하다"며 "시들했던 금리 인하 베팅이 금통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달러화 상승의 핵심 근거였던 엔-원 환율에 대한 오래된 우려도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BOJ 조치 이후 달러-엔은 118엔대에서 121엔대까지 급등했다.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1천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박유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엔화 약세 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수출 경합도가 높기 때문에 통화 흐름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BOJ 결과가 달러화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연초 달러화가 위험회피에 기반해 올랐던 만큼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하향 안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원 경계감은 최근 당국이 1,210원선 위에서 꾸준히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는 상황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해 엔저 때문에 달러화가 상승한 것은 기본적으로 당국이 엔-원 환율 상승을 유도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엔-원이 1천원선 부근이고, 당국이 최근 매도 개입에 치중하는 중인데 달러-엔 상승을 달러화 상승으로 연결 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엔-원 환율의 하락이 단기적으로 엔-원 롱포지션의 손절매도를 유발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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