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순매수 귀환에 위험완화…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데 따라 상승폭을 반납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 상승한 1,20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일본은행(BOJ)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금리 인하 기대 등에 힘입어 장초반 1,210원선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수출이 18.5%나 급감한 점도 장초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가파르게 반락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화 1,210원선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달러 매도 물량도 상단 저항력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달러와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들도 장초반 약세 이후 재차 강세 흐름을 나타내는 등 위험통화들의 약세 베팅이 완화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도 꾸준히 하락했지만, 1월 차이신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보다는 호조를 보이는 등 중국 시장 관련 불안감도 다소 줄어들었다.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롱스탑성 달러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달러화 1,200원선 부근에서는 역외의 저점 매수세 등이 재차 강화되면서 지지력을 유지했다.
◇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98원에서 1,21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연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1,200원선에서 1,210원대 초중반 사이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 등으로 달러화의 낙폭이 확대됐지만, 장마감 이후 역외 시장에서는 재차 매수세가 강화되는 양상이다"며 "커진 금리 인하 기대와 여전한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추가로 낙폭을 키우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도 1,200원선 아래서는 리얼머니 등의 달러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등으로 서울환시에서는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아도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는 가파르게 반등하는 흐름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덜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을 경우도 달러화가 반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달러화 1,210원선대가 반복적으로 막히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도 되살아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상단 저항이 유지된다면 달러화가 아래쪽을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90원 오른 1,20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1월 수출부진 등으로 은행권 롱플레이가 강화되면서 1,210원선 위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하지만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과 네고 물량 등으로 상단히 막히자 빠르게 반락했다. 달러화가 1,205원선 아래 등으로 추가 하락하자 역외 롱스탑성 물량도 가세하면서 낙폭이 추가로 확대됐다.
달러화 1,200원선 아래서는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인식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소폭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98.90원에 저점을 1,210.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20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8억7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1,924.82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82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2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38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1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46원 상승한 1위안당 181.7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3.27원에 고점을, 181.61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2억8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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