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오늘 금리 동결 전망…인하 기대는 지속될 듯
  • 일시 : 2016-02-02 07:35:17
  • RBA, 오늘 금리 동결 전망…인하 기대는 지속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2일 여는 새해 첫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2.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회의인 지난해 12월 금리를 동결하고 나서 나온 경제지표들이 금리를 내려야 할 정도로 부진한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의 고용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가장 최근 지표로 지난달 14일 발표된 12월 고용은 전달보다 1천명 감소했으나, 시장이 점친 1만명 감소에 비해서는 크게 양호했다.

    호주의 실업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2월에는 6개월 전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5.8%를 나타냈다.

    RBA가 물가를 평가할 때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4분기에 전년대비 2.1% 올라 3분기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RBA는 물가상승률을 2~3%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RBA도 작년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최근 몇 달간 국내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면서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RBA는 지난해 5월 25bp를 내린 뒤로 동결 기조를 꺾지 않고 있으나, 중국의 경기둔화와 원자재시장의 약세 지속으로 결국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드니 소재 AMP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간이 갈수록 RBA가 연내 금리를 내릴 여지는 커질 것이라면서 "성장 하방 리스크의 지속과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글로벌 성장 불확실성, 낮은 물가 등으로 RBA는 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스티브 밀러 투자전략가는 주택건축 사이클의 둔화가 올해 하반기에 호주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면서 연내 25bp씩 두 차례의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의 프라샨트 뉴나하 금리 전략가는 "RBA의 표현이 지금까지는 낙관적이었지만, 해외 동향이 RBA의 낙관주의에 명백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RBA는 이달 회의에서 해외로부터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음을 확실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RBA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닫아놓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RBA는 12월 회의 성명에서 "추가 완화가 수요를 지지하는 데 적절하다면 인플레이션 전망이 추가 완화에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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